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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1. 책 소개
제2의 지구별 프라시아에서 천계의 신 판을 만나다! 천계의 기억이 지워진 채 지구인으로 태어난 니아와 천계의 신 판의 에로틱한 19금 로맨스 소설. 사랑하는 윤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거짓말에 속은 은수는 윤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산을 오르다 산양을 만나게 되고, 산양의 뿔에 받혀 낭떠러지로 떨어지면서 레드홀을 통해 제2의 지구별 프라시아로 납치되는데……. 은수는 잘 익은 사과 하나를 따서 한 입 크게 베어 물었다. 새콤달콤한 단물이 배어나왔다. 그때였다. 은수의 앞쪽으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것 같더니 우악스런 손이 뒤에서 은수의 어깨를 낚아챘다. 은수는 너무나 놀라 심장이 멎을 것만 같았다. 돌아선 은수의 눈에 들어온 것은 구릿빛으로 물든 남자의 탄탄한 가슴 근육이었다. 은수는 고개를 들었다. 흡사 햇빛을 머금은 머루알처럼 빛나는 남자의 검은 눈동자가 은수의 얼굴을 뚫어질 듯이 응시하고 있었다. “저… 저는….” 은수는 당황해서 뒤로 한 발짝 물러섰다. 남자가 팔을 뻗어 손으로 은수의 턱을 가볍게 받쳐 올렸다. 바람에 휘날리는 그의 긴 머리칼에서 푸른 숲의 냄새가 훅 끼쳐왔다. 은수는 그에게 턱을 잡힌 채 어쩔 줄 모르고 침을 꼴깍 삼켰다. 남자는 굳어버리기라도 한 듯 한동안 그 자세로 가만히 서 있더니 힘겹게 입을 뗐다. “어떻게 된 거지?” 그의 음성은 낮았지만 목소리에서 무게감이 느껴졌다. 은수는 그의 얼굴을 쳐다볼 수가 없었다. 온 몸이 떨려왔고 다리에 힘이 빠져 주저앉을 것만 같았다. 그는 은수의 대답을 기다리는 듯, 미동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서 있었다. “당신은 판인가요?” 은수가 간신히 물었다. “판이냐고?” 되묻는 그의 얼굴에 알 수 없는 미소가 어른거렸다. “내가 판이면 넌 니아가 맞는 건가?” 은수의 입은 얼어붙어 그가 묻는 말에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된 거지?” 그가 다시 물었다. “잘 모르겠어요. 전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진 것밖에 기억이 나지 않아요.” “네 이름을 말해 봐!” “은수요. 고은수.” “은수… 은수… 은수… 니아. 으~음.” 은수의 이름을 말하던 그의 입에서 가벼운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럼 이제 하려던 걸 해봐.” “제가 뭘 어떻게….” 갑자기 그가 억센 왼쪽팔로 은수의 허리를 감아서 잡아당겼다. 2. 저자 소개 redannestory@naver.com 3. 목차 <프롤로그> 정든 집과 이별하다 시골집 윤을 만나다 동거 아닌 동거 정인의 방문 정인의 남자들 이것이 사랑일까 꿈결 같은 시간들 너는 어디에 있니? 깊은 잠에서 깨어난 윤 벨라돈 성의 성주를 만나다 니아가 되다 판을 만나다 프라시아의 아름다운 날들 1 프라시아의 아름다운 날들 2 프라시아의 아름다운 날들 3 천상의 열매를 맛보다 벨라돈 성으로 돌아오다 프리쉴라의 죽음 환상의 오르곤 섬 1 환상의 오르곤 섬 2 아비딘을 만나다 판과 헤어지다 윤과의 재회 새로운 시작 <에필로그> |